퀘벡 여행 2편(퀘벡시)

전편(퀘벡 여행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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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요셉 성당

여기는 L’Oratorie Saint-Joseph du Mont-Royal이다. 아직 몬트리올을 못 벗어났단 뜻이다. 여기는 성당이 몬트리올에 지어져 있다. 몬트리올이니까 몬트리올이지 할 수 있는데 몬트리올 뜻 자체는은 Mont, Real로 산의 Mont, 왕의 Real(영어 Royal)을 뜻한다. 그 산의 기운을 직접 받는다는 성당이란 뜻이다.

이렇게 미사도 하고 여러 곳곳 둘러볼 수 있는데, 나는 무교라 잘 모른다. 몇몇 신자분들은 기도도 하고 가셨다. 여기까지가 퀘벡 가기 전 몬트리올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퀘벡시로 가던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깐 쉬는 타임이 있었는데, 팀홀튼이 있길래 주전부리를 사러갔다. 거기서 어떤 한 여성분이 줄을 애매하게 서있길래 ‘Are you in the line?’이라고 물어봤는데, 프랑스어로 ‘Pardon?’이란 답을 했다. 퀘벡에 영어를 못하고 프랑스어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데, 실감이 되었다. 물론 알아들었는데 일부러 못하는 척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퀘벡 팀홀튼은 정말 느릿느릿하다. 프랑스의 느릿느릿 문화를 여기서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그나마 팀빗 열 개만 사서 금방 나왔는데, 다른 음료를 시킨 일행은 정말 오래 기다렸다. 그래서 10분 휴식이었는데, 가이드님이 20분으로 늘려주셨다.

몽모랑시 폭포(Montmorency Falls)

여기는 퀘벡시에 위치한 몽모랑시 폭포이고 생 로랑(세인트 로렌스)강이 흘러가는 폭포이다. 여기도 나이아가라폭포 못지 않게 절경이 끝내줬다.

여기도 약간 관광지화(?)가 되어서 짚라인을 탈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여행사로 오지 않고 돈만 있었으면 타보고 싶었다.

미친돼지(COCHON DINGUE)

퀘벡시에 도착해서 점심을 3시에 먹게 되었는데, 가이드님이 평소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늦게 가면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먹을 수 있다고 했다. 미친돼지라는 음식점을 들어보긴 했지만 그걸 이번 퀘벡 여행에서 먹게 될 줄은 몰랐다.

우리는 올드 퀘벡 성 안에 있는 본점이 아니라 콩코드 호텔에 있는 지점에서 식사를 했다. 가이드님 피셜로는 본점 요리사가 이 호텔 지점에서 요리를 만드는 것 같다고 하신다. 그래서 본점보다 여기가 더 맛있는 것 같아서 여기로 왔다고 한다.

참고로 이 날 숙박은 이 콩코드 호텔이었다. 호텔도 일처리가 느려서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는 동안 식사를 다 마치고 나왔는데도 체크인이 안끝났다.

가이드님이 맥주도 추천을 해주셨는데, 맛이 괜찮았다. 북미 맥주들이 맛이 좋다.

그리고 대망의 돼지 갈비이다. 이 갈비는 메이플 시럽에 숙성을 해서 육질이 부드럽다고 한다. 갈비 한 덩이와 두 덩이를 팔고 사진에 보이는 것이 두 덩이이다. 두 덩이로 시켜서 형과 나눠먹었다. 가격은 5만원 정도.

그 외에도 해물 파스타와 아기 돼지(Suckling pig)로 만든 베이컨이 들어간 푸틴도 주문했다. 해물파스타는 맛있었지만, 꼭 시켜먹어봐야 한다는 느낌은 안들었다. 그리고 푸틴은 좀 짰고 무엇보다 립에 감자칩이 많아서 감자에 더 손이 가지는 않았다. 그냥 퀘벡에 다시 안 올수도 있으니 시켜본 메뉴다.

이렇게 시키고 총 10만원이 나와서 형이랑 나랑 거의 5만원씩 지불했다. 퀘벡 15% 정말 살벌하다.

올드 퀘벡

이제 대망의 올드 퀘벡이다. 이번 퀘벡여행 내내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비가 온 덕에 이렇게 무지개도 볼 수 있었다. 가이드님 왈로는 퀘벡 여행 담당하면서 처음으로 무지개를 보셨다고 한다.

아직 유럽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 같은 곳이 퀘벡이라고 한다. 거기다가 프랑스 본토보다 더 깨끗하다고 하니 어쩌면 나중에 유럽여행을 가면 실망할수도?

여기는 올드 퀘벡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언덕이다. 올라오고 있는 분들이 여행사 여행객들이다.

앞뒤로 정말 동화 속에서 나올 법한 절경이 펼쳐져 있었다. 퀘벡으로 오는 도중에 비가 계속 내리다가 이 올드퀘벡을 구경 할때는 비가 그치고 있는 때라서 무지개도 보이고 맑은 하늘도 볼 수 있었다.

초상권 허락해준 곽준식님 감사합니다.

가이드님이 대학 시절에 사진동아리에서 활동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여행객들 사진을 이렇게 찍어주는데 너무 잘나왔다. 우중충한 날씨를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어버리는 실력을 가지고 계시다.

여기는 도깨비에 나왔던 우체통이라고 하고 이 우체통은 호텔 안에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나는 도깨비를 안봤다.

다음으로 간 곳은 크리스마스 마켓이다. 캐나다하면 또 추운 이미지이니까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가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았다. 다만 기념품 샵인 만큼 가격은 살벌했다.

우리는 여기에서 여행사 그룹에서 이탈해서 같이 다녔다. 지금봐도 건물들이 온타리오에서 봤던 것들과는 다르다.

아까 계단에서 조금만 걸어오면 바로 드라마에서 고등학교에서 퀘벡으로 넘어온 그 빨간 문이다. 나는 도깨비에서 그 장면만 봤다.

이 정도면 퀘벡에서 볼 건 다 봤다. 이제는 여유롭게 카페에서 커피 한 잔하며 쉬었다.

다시 밤에 올드 퀘벡에 갔다. 원래는 저녁을 먹으러 간 것이였는데, 음식점들이 다들 비싸보여서 맥도날드에서 해결했다.

밤이 되니 사람들이 많이 없어졌다.

다시 몬트리올로, 집으로

이제 대망의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날의 일정은 간단하다. 몬트리올에 갔다가 귀가하는 일정이다.

첫째날 간 곳이 바로 여긴데, 낮과 밤의 분위기가 아예 다르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예쁘다.

점심은 시간이 많이 없어서 맥도날드에서 구매해서 버스에서 먹었다. 근데 캐나다 맥도날드 왜이렇게 짜지

오는 길도 계속 막혀서 예정시간보다 몇시간 늦게 미사사가에 도착했다. 원래는 6시 경에 미시사가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7시가 되어서야 토론토에 도착했다. 그래서 그냥 여행사에서 가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미시사가에 갔다.

저녁은 한식당에서 우거지해장국을 먹었다. 오랜만에 한식이라 너무 맛있었다.

고 트랜짓 사이트에서 이때 도착하면 학교가는 버스 탈 수 있겠지 하면서 계속 봤는데 어림도 없었다. 밤 9시가 되어서야 버스를 탔고 기숙사 방에 도착하니 11시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다음 날은 바로 학교로 가고 8시 반 수업이었다. 이렇게 빡셌지만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퀘벡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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