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 시험 준비때문에 3개월 뒤에 복귀하겠다고 했는데, 그 시험은 편입이었다.
나는 2023년 캐나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한 학기 휴학을 하고 편입을 준비했다. 연고대를 가고 싶어서 김영 연고패스로 이전부터 인강으로 수업을 들었고 캐나다 귀국 후 강남에서 자취를 하면서 김영 연고대 강남 캠퍼스에 다녔다. 하지만 연고대 편입에 1차 합도 못했고, 나머지 학교들도 건대만 1차 합격했고 그마저도 탈락을 했다.
그래서 이때 느낀 점은 만약 본인이 연고대 말고는 아무데도 필요없다 아니라면 그냥 일반 편입으로 준비하길 바란다. 사실 연고대 편입을 준비한다 하더라도 연고대에서 수학에 더 이상 증명을 출제하지 않으므로 수학을 위해서 연고대 전문관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군대를 다녀오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해보자는 생각으로 군대에서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자격증과 온라인 교육을 통해서 학사학위를 취득했고 학사편입 지원자격을 갖췄다. 학점은행제 팁과 자격증 공부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본격적인 준비
군 전역 한 달 전부터 휴가를 나오고 다시 강남에 자취하면서 김영편입 강남단과에 다녔다.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식사하고 오전 7시에 학원에 가서 자습하면서 수업을 듣고 학원이 22시에 닫을 때 까지 계속 공부했다. 9월 중순부터 12월, 1월 편입 시험때까지 계속 이렇게 다니면서 공부하니까 잠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얼마 안남았으니 빡세게 공부했다. 수업은 장황수학 Black반 개념은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기출부터는 장자윤 강사로 현강을 들었고, 영어는 이진희 강사로 CPR반으로 시작했다.
학사편입이 선발인원이 적지만 그만큼 지원인원도 적어서 유리하다. 다만 단점도 있다. 1명만 뽑게 되고 앞 사람이 안나간다면 그걸로 끝이다. 또한 고려대의 경우에는 학사편입은 복수 전공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무조건 학사편입이다! 보다는 한 번 고민을 해보길 바란다. 물론 나는 학사편입이 없는 과기대를 제외하고 모두 학사편입으로 지원했다.
https://www.kimyoung.co.kr/data1/data_sub2.asp
편입 모집요강 및 소식은 위 링크(김영편입 편입뉴스)에서 확인 가능하고 김영이 아니더라도 학원에서 아마 다 제공이 될테니, 본인이 수강하는 학원에 문의해보길 바란다.

경과 및 결과
나는 그래서 어디에 지원했냐면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외대, 시립대, 건국대, 홍익대, 과기대, 국민대, 숭실대, 가천대, 경기대, 가톨릭대, 아주대, 인천대, 인하대 그리고 유니스트에 지원했다. 학과는 경희대(수학과)를 제외하고는 전부 전기전자 또는 컴퓨터공학으로 지원했다. 편입의 장점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이로 인해 원서비가 백만원 넘게 나왔다……. 그래도 1년의 가치가 백만원보다는 훨씬 클테니, 후회하지 말고 보험은 확실히 해두길 바란다. 원서는 고등학생때 처럼 진학어플라이와 유웨이어플라이에서 신청하되, 공통 지원이 아닌 일반지원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수시/정시와 달리 두 회사간 연계가 안되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이 중 결과는 유니스트는 1차 불합격, 인천대와 인하대는 시간상의 이유로 시험에 불참했고 나머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시립대, 건국대, 홍익대, 과기대, 국민대, 숭실대, 가톨릭대는 1차 합격했다. 경희대, 외대, 아주대, 가천대, 경기대는 1차 합격 없이 최종발표만 한다.
그리고 결과 발표는 다음과 같다.(최종)
최초합: 중앙대 전자전기(최종등록), 과기대 전기정보, 아주대 소프트웨어, 가톨릭대 컴퓨터정보, 외대 Language&AI
추가합: 건국대 전자전기(최초 예비1), 경희대 수학과(최초 예비3) 경기대 컴공(최초 예비1), 숭실대 전자공학(IT융합) (최초 예비 4), 홍익대 컴공(최초 예비 7), 국민대 전자ict융합(최초 예비2)
탈락: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서강대, 가천대(최초 예비 28)
사실 고려대 컴퓨터학과를 좀 나쁘지 않게 봤다고 생각해서 합격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떨어져서 많이 아쉬웠다. 아마 올해 시험이 상당히 쉬웠어서 다른 수험자들도 잘 봤고, 내가 2차 때 면접을 상당히 못봐서 여기서 다른 지원자가 제쳤을 가능성도 없진 않을 듯 하다.
외대는 사실 지원하지 말껄 후회하는 대학교이기도 하다. 올해부터 첨단학과로 지정되었고 서울캠퍼스에 위치한 Language&AI 융합학부에 지원을 해봤는데, 외대 공대는 사실 부실하고 아주대, 경기대, 가천대와 외대 중 선택하라고 한다면 아마 전자 학교들을 선택했을 것이다. 어쨌튼 이러한 이유와 외대가 마지막 필기시험인지라 가볍게 봤던 시험인데, 1:38의 경쟁률을 뚫고 학사 최초합을 해서 많이 놀랐다. 물론 당일 결시인원이 많긴 했지만(20명대?) 그래도 최초합까지는 생각을 못했다.

마무리
딱 연고서성한/중경건시 라인에서 잘려서 뭔가 벽을 느낀 듯한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중앙대를 갔으니 나는 성공적인 편입이라고 생각한다. 재편입 의사는 없다. 나는 대학원 석사과정도 도전해 볼 예정이라서 더 이상의 편입으로 시간을 허비하기는 무리고, 차라리 기사 자격증을 공부해서 이력서 한 줄이라도 늘릴 예정이다. 어차피 한 단계 위로 가기 위한 편입은 의미 없어서 남은 학교가 연고대 밖에 없어 중앙대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연고대만을 위한 1년은 좀 낭비라고 생각하고, 이미 남들보다 2년이 늦게 되어 이제는 복귀할 때가 되었다.
2년 반만에 하는 복학이라 많이 설레고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이 긴 시련이 끝나서 후련했다. 학교에 다시 다니면 어학공부도 열심히 하고 유학생 버디 활동 등 교내 활동도 많이 참여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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