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일본 오사카 여행(0. 도쿄입국)

편입이 끝난 2월, 9일부터 14일까지 일본에 다녀왔다. 원래는 도쿄와 오사카를 여행하고 도쿄에 4.5일, 오사카에 4.5일 총 9일 여행 예정이였으나, 도쿄 일정에 차질이 생겨 도쿄 1일 오사카 5일 다녀왔다. 그래서 제목이 도쿄 입국인 이유이다.

사실 도쿄는 패스하고 바로 오사카로 입국하려고 했으나, 오래 전에 ANA항공 도쿄 하네다 – 오사카 이타미 구간을 예약했고, 취소 수수료가 4000엔 정도가 나왔다. 근데 도쿄 캡슐호텔이 3700엔 정도여서 그냥 도쿄로 입국하고 일본 국내선을 탑승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비행기 일정이 다음처럼 되었다.

9일 인천 – 나리타
10일 하네다-이타미
14일 간사이-제주

14일부터 추석 연휴기간이라서 바로 제주로 돌아왔다. 오사카에서 제주 항공편은 설날이고 하루에 한 편 밖에 없음에도 구하기 어렵지 않았다.

9일 인천-나리타는 아시아나 OZ102편을 탑승했다. 마일리지로 예매했고 A380 비즈니스였다. 근데 출발시간이 9시라서 오전 3시에 일어나서 챙겼다. 그리고 요즘에 9시 출발편을 타기위해 7시 전부터 인천공항에 사람이 많다고 해서 서울역 도심공항을 이용하기로 했다.

그런데 도심공항은 1터미널은 출발 3시간전, 2터미널은 3시간 20분 전까지 수속을 마쳐야하는데 도심공항은 5시 20분에 오픈한다. 그리고 아시아나는 이제 2터미널로 옮겨서 진짜 오픈 런을 해야 도심공항 이점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3시에 일어나서 4시에서 집에서 출발하여 4시 50분에 도심공항에 도착했고 1등으로 수속받을 수 있었다. 참고로 서울역 도심공항은 직통열차를 사용해야만 인천공항에서 승무원 전용통로를 이용해 빠르게 출국할 수 있다.

클룩 도심공항 예약하기(이 링크를 통해 예약시 제주살암에게 커미션이 지급됨을 알립니다.)

위 링크는 클룩 링크이고 공항철도 공식 홈페이지보다 저렴하다. 이 바우처는 공항철도 공식 홈페이지에서 교환 가능하고 현장에서도 발권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발권하면 원하는 시간에 열차를 타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홈페이지에서 교환발권 하길 바란다.

항공사 수속 후 법무부 출국수속까지 마치면 항공표에 두 개의 도장이 찍혀있다. 이 표를 가지고 인천공항으로 가서 승무원 및 도심공항 승객 통로로 가면 별도로 보안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미 서울역에서 출국 처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천공항에서 한 번더 출국을 해야 했다. 그래도 보안검사 전용 통로로도 엄청나게 시간에 세이브되어서 다음번에도 사용할 의사가 충분하다. 근데 법무부 도장은 좀 개선해줬으면 한다. 항공권에 찍힌 도장이 마르지 않고 계속 묻어나와서 여권이 좀 더러워졌다.

아시아나가 2터미널로 옮긴 관계로 비즈니스 라운지는 대한항공 라운지를 이용한다. 개편했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엄청 깔끔했다. 그래서 간단하게 요깃거리를 해결했다.

대망의 A380 비즈니스석이다. 비즈니스 석이 두 종류인데, 이건 비즈니스 스마티움이다. 전 일등석인 비즈니스 스위트는 이제 마일리지 발권이 불가능하다. 근데 여기 비즈니스 스위트도 풀방이였어서 아마 마일리지로 발권이 가능하다 해도 잡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그냥 유상발권 표로도 다 팔려서 구하기가 많이 어렵다.

기내식은 양식을 선택했고 닭다리살 구이가 나왔다. 3년전에도 닭다리 요리가 나왔는데, 이번것이 훨씬 먹을만 했다.

A380 비즈니스는 180도 풀 플랫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한 번 완전히 눕혀봤는데, 잠이 솔솔 잘왔다. 근데 돈이 아까워서 잠을 안자려고 정신력으로 버텼다. 그리고 나리타까지 두 시간 반이면 가서 실질적으로 풀 플랫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40분 될까말까이다. 그래서 인천 나리타 구간 380은 진짜 체험용이다.

두시간 반 비행 끝에 나리타에 도착했다. 이제는 더 이상 코로나 검사를 안해서인지, 이번에는 생각보다 많이 일찍 나왔다. 원래 1시에 출국장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캡슐호텔에 짐 맡기러 도착했을 때 1시 조금 넘었었다. 그래서 시간이 좀 많이 남아서 도쿄도청 전망대로 갔다. 숙소 위치에서 가까웠고 무료라서 다시 갔다.

3년만에 다시 방문한 도쿄인데, 바뀐게 많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시봐도 대단한 대도시라는 것이 느껴졌다.

저녁으로는 지난 번에 방문했던 츠케멘 식당 후운지에 갔다. 다시 도쿄에 갔을 때 꼭 다시가기로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한 번의 저녁식사에서 후운지로 선택한 것이다. 3년전 방문기는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https://jejustudent.tistory.com/325

이번에는 저녁 오픈시간인 5시보다도 30분 전에 일찍 갔다. 그랬더니 아무도 없어서 1등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지난 번 방문과는 달리, 이제는 카드를 받는다! 또한 전자 키오스크를 도입해서 일본어 외에도 영어나 한국어로 주문이 가능하다. 그래서 잔돈 걱정없이, 그리고 한국어로 하면 면 양도 미리 정할 수 있어서 편했다. 지난번에는 양 조절을 할 줄 몰라서 츠케멘에 면 추가를 하는 바람에 남기고 왔는데, 이번에는 그냥 오오모리로 주문했다. 근데 오오모리가 살짝 부족했던 느낌이었어서 이제는 뭐로 주문해야할지 모르겠다.

저녁을 먹고 안가봤던 마천루인 시부야 스카이에 방문했다. 근데, 시부야 스카이를 찾는데 엄청 해멨다. 알고보니 시부야 역에서 바로 나오면 있는 곳이었는데, 시부야 스크램블로 가서 찾으려고 하니까 안보였던 것이였다. 다행이도 시간이 남았어서 늦지는 않았지만, 찾는데 많이 걷느라 좀 지쳤다.

나는 원래 고층 건물들을 좋아해서 지난번에 방문했을 때 도쿄타워, 스카이트리 등 고층 전망대를 많이 다녀왔다. 그래서 시부야 스카이까지 가면 너무 많이 가는거 같아서 그냥 패스했었다. 근데 왠걸, 도시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 시부야 스카이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비록 일몰시간에 얘매는 실패해서 그냥 야경 시간대로 예약했는데 너무 만족했다. 참고로 일몰시간으로 얘매하고 싶다면 그냥 공식 홈페이지에서 얘매하길 바란다. 조금 싸게 하겠다고 클룩에서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그리고 야외라서 바람이 많이 불어 매우 쌀쌀했다. 겉옷을 잘 챙겨가길 바란다.

이렇게 간단하게 1일차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캡슐호텔에 들어가서 푹 쉬었다가 다음날 7시에 일어났다.

이유는 츠키지 시장에 있는 ‘마구로야 쿠로긴’에 방문하기 위해서다. 참고로 오픈이 8시인데, 7시 52분전까지는 가게에 줄을 설 수가 없다. 그래서 주변에 어슬렁 거렸다가 줄 서라고 하면 그때 서야한다. 나는 이걸 모르고 아무도 안서길래 왜 오픈런했지 하면서 시장 한바퀴를 돌고 왔는데, 57분쯤에 왔을 때 갑자기 줄이 엄청 서있었다. 그래도 약 10분 정도만 대기했고 참치 초밥을 사먹었다. 나는 초밥 3800엔, 회 1800엔 총 5600엔을 구매했다. 참치는 엄청 기름지고 맛있었다. 근데 참치를 좀 오바해서 먹었더니, 1년간 먹을 참치는 다 먹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그래도 이때 아니면 이렇게 마구 먹기가 힘들테니, 한번쯤 무리(?)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츠키지 시장에 다녀오고 캡슐호텔로 돌아와서 좀 쉬다가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가려고 했는데, 엄청난 문제가 생겼다.

내가 지냈던 숙소 근처 역인 하마마츠초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가는 노선인 도쿄 모노레일, 도에이 아사쿠사 선 모두 문제가 있어서 운행을 멈춘 것이었다! 도쿄 모노레일은 3터미널 문 고장, 도에이선은 1터미널, 2터미널 선로에서 연기가 발생해서 운행을 모두 멈췄다. 그래서 갈 수 있는 대중 교통수단이 없었고 택시는 9000엔이라서 에바였다. 다행이도 도쿄 모노레일이 다시 운행을 재개해서 잘 타고 갔지만, 시간이 촉박했으면 돈을 많이 날릴 수도 있었다.

하네다 공항에서 셀프체크인을 마치고, JCB 골드 카드로 갈 수 있는 무료 라운지에서 시간을 좀 보냈다가 국내선을 타고 오사카 이타미 공항으로 떠났다. 이타미 공항은 놀랍게도 비행기에서 내리면 그냥 탑승 Area로 나오고 출발 탑승객과 도착 탑승객이 섞여있어서 알아서 출구를 찾아 가야하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다. 그래도 나가는 곳을 찾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이렇게 간단하게 도쿄 방문을 끝냈다. 딱 24시간만에 도쿄를 나왔다.

다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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